diff --git a/post/2024/11/01/about-hype.html b/post/2024/11/01/about-hype.html index f0ab00a..fd467e5 100644 --- a/post/2024/11/01/about-hype.html +++ b/post/2024/11/01/about-hype.html @@ -107,7 +107,7 @@

마치며

이런 글을 쓰기로 마음 먹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의외로 타임라인에서 떠도는 얘기들을 관찰하면서 트리거가 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요즘은 머신러닝/LLM이 핫하다고는 하지만, 그런 것이 아예 없으면서도 장사가 잘 되는 제품들도 있고, 그런 제품들을 만드는 사람들의 관점들을 보자면 자주 감탄하게 되곤 한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프로덕트헌트에 올라왔던 것 중에 jQuery + php 기반의 스택에다가 구조화가 잘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10k 정도의 star가 찍혔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었다.(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어렴풋이 기억은 하고 있다.) 사진 편집기 어플리케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스택을 쓰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았고, 프로덕트헌트에서 상위권에 올라갔을 정도면 제품의 퀄리티만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좋은 프로덕트들을 많이 접하긴 했는데,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는 어떤 기술 스택을 선택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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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개인적인 사례를 들면서 앞서 언급한 적이 있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와 그닥 와닿지 않는 경험이 들어가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일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역량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은 엔지니어로서는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정말 적절한 기술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엔지니어의 역량 중 하나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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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개인적인 사례를 들면서 앞서 언급한 적이 있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와 그닥 와닿지 않는 경험이 들어가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일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역량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은 엔지니어로서는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정말 적절한 기술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엔지니어의 역량 중 하나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diff --git a/rss.xml b/rss.xml index f4806a0..134c6cb 100644 --- a/rss.xml +++ b/rss.xml @@ -1,4 +1,4 @@ -Bridgetown2024-11-02T11:20:17+00:00https://kodingwarrior.github.io/rss.xmlKODINGWARRIOR QUEST고생을 사서 하는 개발자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기본을 잘하는 것이 힙한 것이다.2024-11-01T00:00:00+00:002024-11-01T00:00:00+00:00repo://posts.collection/_posts/2024-11-01-about-hype.md<blockquote> +Bridgetown2024-11-02T11:27:36+00:00https://kodingwarrior.github.io/rss.xmlKODINGWARRIOR QUEST고생을 사서 하는 개발자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기본을 잘하는 것이 힙한 것이다.2024-11-01T00:00:00+00:002024-11-01T00:00:00+00:00repo://posts.collection/_posts/2024-11-01-about-hype.md<blockquote> <p>나 또한 Boring Technology에 굉장히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편파적인 관점이 있다. Boring Technology 자체를 엄청 싫어하는 성향이라면 그냥 지나가도 좋을 것 같다. Boring Technology를 찬성하는 입장일 뿐, 업계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불필요한 복잡성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지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p> </blockquote> @@ -48,7 +48,7 @@ <p>이런 글을 쓰기로 마음 먹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의외로 타임라인에서 떠도는 얘기들을 관찰하면서 트리거가 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요즘은 머신러닝/LLM이 핫하다고는 하지만, 그런 것이 아예 없으면서도 장사가 잘 되는 제품들도 있고, 그런 제품들을 만드는 사람들의 관점들을 보자면 자주 감탄하게 되곤 한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프로덕트헌트에 올라왔던 것 중에 jQuery + php 기반의 스택에다가 구조화가 잘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10k 정도의 star가 찍혔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었다.(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어렴풋이 기억은 하고 있다.) 사진 편집기 어플리케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스택을 쓰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았고, 프로덕트헌트에서 상위권에 올라갔을 정도면 제품의 퀄리티만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strong>좋은 프로덕트들을 많이 접하긴 했는데,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는 어떤 기술 스택을 선택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strong>.</p> -<p>이전에 <a href="/posts/2024-08-02-do-not-try-unncecessary-hard-things">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a> 개인적인 사례를 들면서 앞서 언급한 적이 있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와 그닥 와닿지 않는 경험이 들어가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일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역량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은 엔지니어로서는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정말 적절한 기술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엔지니어의 역량 중 하나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p> +<p>이전에 <a href="/post/2024/08/02/do-not-try-unncecessary-hard-things">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a> 개인적인 사례를 들면서 앞서 언급한 적이 있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와 그닥 와닿지 않는 경험이 들어가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일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역량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은 엔지니어로서는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정말 적절한 기술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엔지니어의 역량 중 하나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p> <h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