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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 의견을 이야기 하자면, 난 이게 과한 수수료라고 생각하지 않아.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 ㅋ
이걸 난 예전에 출판사를 하면서 깨달음. 나중에 썰 풀 기회 있겠지
내 의견을 이야기 했으니, 이제 가능한 사실들만 나열하려고 해. 물론 내가 선택한 사실들이지만.
궁금한 점은 2가지.
예전엔 어땠지? 지금 구글과 애플이 깡패가 되려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얘들이 망친 거여야지.
왜 애플과 구글 말고는 이 사업을 안해?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 요구해서 바꿀 수도 있지만 직접 창업을 해서 바꾸는 것도 가능하잖아?
이 2가지 먼저 보자.
------------ 기사 보면서 진행 -----------------
자 , 그럼. 일단 3:7은 나름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분배 비율이고, 이 앱스토어라는 걸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 초기 투자금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덤빌 수 있는 일은 아냐.
그럼 과연, 애플과 구글은 이 앱스토어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나?
이건, 내가 계산을 해 보려고 하는데, 정확한 원가가 안 나와서 계산을 하기 힘들어. 어설픈 계산만 되더라구.
내가 항공모함의 크기를 어림짐작할 수 없는 것 처럼. "와 항공모함에선 축구도 한대~!" 수준이지.
그런데,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인 앱 결제를 완전히 풀어주면 앱 스토어는 존재할 수 없어. 사라지는 거야.
내가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한다고 쳐. 예를 들어 예~전에 난 DMB 장치를 구매한 적이 있어.출퇴근 하면서 야구 보려고.
4만원 정도짜리 제품이었고, 앱을 다운로드 받고 DMB를 꽂으면 방송이 나와. 이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앱스토어에 앱을 배포하기 위해 얼마를 썼을까? 돈 안 써. 왜냐면 앱은 무료거든. 앱 개발비용은 장비값에 붙여서 팔면 됨. 애플의 서버를 무료로 이용해서 월드와이드 배포 중.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개발자 등록비 년간 10만원 정도가 있지. 회사 입장에선 아주 작은 금액이야. 이건 서버 호스팅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꺼야. 서버비와는 상관없어.
물론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런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는 MFi 라는 라이센스 비용으로 대당 얼마씩 애플에 내는 돈이 있어. 근데 이건 또 라이센스 발급 비라고. 서버비는 아냐.
이런 회사만 있으면 애플이 앱 스토어를 통해서 올리는 매출이 없어지겠지. 0이야.
인 앱 결제를 다른 곳에서 하도록 한다?! 똑같아. 모든 앱이 무료로 풀리고 인 앱으로 돌리겠지. 애플은 서버비용과 트래픽 비용을 계속 내야 할꺼고, 결국 아이폰에서 올리는 수익을 활용해서 그 비용을 충당하려고 하겠지. 그럼 어떻게 돼? 애플 내에서 앱스토어 부서는 돈 못 벌고 돈 먹는 부서. 운영비 최소화해서 아끼고 아껴야 그나마 수익을 적게 갉아먹는 부서.
지금과 같은 다이내믹한 앱 스토어 운영은 불가능.
만약 인앱 결제를 애플이 독점하는 구조가 깨진다면 우리는 카드 수수료처럼 2 ~ 3% 수수료를 내고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을까?
내가 아주 옛날 아이폰이 없을 때 Mac용 앱을 만들고 월드와이드 배포를 하려고 한 적이 있었거든.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작아서 팔아도 안될 것 같더라구. 그 때 내가 알아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15 ~ 20% 였어. 콘텐츠 배포는 직접 해야 해. 난 그 때 여기에 생계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간절했어. 최대한 알아본 게 저 정도였어.
그래서, 이번에 구글 인앱 강제를 없애더라도 중소규모 개발사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을꺼야. 단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어렵지 않거나 이미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들에게는 큰 이익이 되겠지. 거대 게임사나 포털사들 정도?!
중소규모 콘텐츠 생산 기업의 경우, 저런 기업들이 결제 수단을 제공해 주면서 콘텐츠 딜리버리 서버를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제공하면 이익이 될 듯
소비자들에게는 당장 약간의 수수료 인하가 있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글쎄. 뭔가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이제는 애플이 서버비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벌었지.
그래서, 소규모 개발사들에게는 수수료율을 15%로 일괄 낮췄잖아. 아마 저게 원가 수준일껄. 애플은 사람이 직접 QA를 해 주는데다가 , 단지 신용카드 수수료 외에 다양한 기술들이 있어. 어쩌면 약간은 손해보는 비율일 수도 있어. 규모가 커지면 손해는 작아지니까.
난 우리 해적선 멤버들은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우리는 앱으로 먹고 사는 업계 사람이잖아. 애플 플랫폼에서는 이미 중소규모 개발자는 충분히 저렴해 15% 수수료면. 이 이하로 떨어지는 건 시장의 퀄리티에 문제가 생긴다고 봐.
애플은 특히나 시장의 퀄리티 신경.
KT&G 주식은 가격 상승이 아니라 배당을 보고 사.
IT 기업이 그럴 순 없잖아.
처음 했던 얘기처럼, 나이브하게 순진해서 잘 모를 때는 쉽게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들여다보면 안 그래.
비율을 낮추라고 요구할 수는 있지만, 상대를 깡패 취급해서는 논의가 안되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어?!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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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드백 by Lingo
1차 피드백 by Lingo
하이~
내가 이 모자 쓰고 나오면 뭐다?
오늘은 최근 이야기 나오는 앱스토어 과금에 대해 이야기. 우리 해적선에 승선한 사람이라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는 라떼 스토리~!!!
요즘 핫 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해. 원래 한 번 다뤄보고 싶던 이야기인데 요즘 핫하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구글이 인 앱 결제를 플레이스토어 결제만 허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지.
이 부분은 기사를 보자. (https://byline.network/2020/10/3-73/)
먼저, 내 의견을 이야기 하자면, 난 이게 과한 수수료라고 생각하지 않아.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 ㅋ
이걸 난 예전에 출판사를 하면서 깨달음. 나중에 썰 풀 기회 있겠지
내 의견을 이야기 했으니, 이제 가능한 사실들만 나열하려고 해. 물론 내가 선택한 사실들이지만.
궁금한 점은 2가지.
이 2가지 먼저 보자.
------------ 기사 보면서 진행 -----------------
자 , 그럼. 일단 3:7은 나름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분배 비율이고, 이 앱스토어라는 걸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 초기 투자금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덤빌 수 있는 일은 아냐.
그럼 과연, 애플과 구글은 이 앱스토어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나?
이건, 내가 계산을 해 보려고 하는데, 정확한 원가가 안 나와서 계산을 하기 힘들어. 어설픈 계산만 되더라구.
내가 항공모함의 크기를 어림짐작할 수 없는 것 처럼. "와 항공모함에선 축구도 한대~!" 수준이지.
그런데,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인 앱 결제를 완전히 풀어주면 앱 스토어는 존재할 수 없어. 사라지는 거야.
내가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한다고 쳐. 예를 들어 예~전에 난 DMB 장치를 구매한 적이 있어.출퇴근 하면서 야구 보려고.
4만원 정도짜리 제품이었고, 앱을 다운로드 받고 DMB를 꽂으면 방송이 나와. 이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앱스토어에 앱을 배포하기 위해 얼마를 썼을까? 돈 안 써. 왜냐면 앱은 무료거든. 앱 개발비용은 장비값에 붙여서 팔면 됨. 애플의 서버를 무료로 이용해서 월드와이드 배포 중.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개발자 등록비 년간 10만원 정도가 있지. 회사 입장에선 아주 작은 금액이야. 이건 서버 호스팅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꺼야. 서버비와는 상관없어.
물론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런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는 MFi 라는 라이센스 비용으로 대당 얼마씩 애플에 내는 돈이 있어. 근데 이건 또 라이센스 발급 비라고. 서버비는 아냐.
이런 회사만 있으면 애플이 앱 스토어를 통해서 올리는 매출이 없어지겠지. 0이야.
인 앱 결제를 다른 곳에서 하도록 한다?! 똑같아. 모든 앱이 무료로 풀리고 인 앱으로 돌리겠지. 애플은 서버비용과 트래픽 비용을 계속 내야 할꺼고, 결국 아이폰에서 올리는 수익을 활용해서 그 비용을 충당하려고 하겠지. 그럼 어떻게 돼? 애플 내에서 앱스토어 부서는 돈 못 벌고 돈 먹는 부서. 운영비 최소화해서 아끼고 아껴야 그나마 수익을 적게 갉아먹는 부서.
지금과 같은 다이내믹한 앱 스토어 운영은 불가능.
만약 인앱 결제를 애플이 독점하는 구조가 깨진다면 우리는 카드 수수료처럼 2 ~ 3% 수수료를 내고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을까?
내가 아주 옛날 아이폰이 없을 때 Mac용 앱을 만들고 월드와이드 배포를 하려고 한 적이 있었거든.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작아서 팔아도 안될 것 같더라구. 그 때 내가 알아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15 ~ 20% 였어. 콘텐츠 배포는 직접 해야 해. 난 그 때 여기에 생계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간절했어. 최대한 알아본 게 저 정도였어.
그래서, 이번에 구글 인앱 강제를 없애더라도 중소규모 개발사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을꺼야. 단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어렵지 않거나 이미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들에게는 큰 이익이 되겠지. 거대 게임사나 포털사들 정도?!
중소규모 콘텐츠 생산 기업의 경우, 저런 기업들이 결제 수단을 제공해 주면서 콘텐츠 딜리버리 서버를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제공하면 이익이 될 듯
소비자들에게는 당장 약간의 수수료 인하가 있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글쎄. 뭔가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이제는 애플이 서버비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벌었지.
그래서, 소규모 개발사들에게는 수수료율을 15%로 일괄 낮췄잖아. 아마 저게 원가 수준일껄. 애플은 사람이 직접 QA를 해 주는데다가 , 단지 신용카드 수수료 외에 다양한 기술들이 있어. 어쩌면 약간은 손해보는 비율일 수도 있어. 규모가 커지면 손해는 작아지니까.
난 우리 해적선 멤버들은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우리는 앱으로 먹고 사는 업계 사람이잖아. 애플 플랫폼에서는 이미 중소규모 개발자는 충분히 저렴해 15% 수수료면. 이 이하로 떨어지는 건 시장의 퀄리티에 문제가 생긴다고 봐.
애플은 특히나 시장의 퀄리티 신경.
KT&G 주식은 가격 상승이 아니라 배당을 보고 사.
IT 기업이 그럴 순 없잖아.
처음 했던 얘기처럼, 나이브하게 순진해서 잘 모를 때는 쉽게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들여다보면 안 그래.
비율을 낮추라고 요구할 수는 있지만, 상대를 깡패 취급해서는 논의가 안되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어?!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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